정치·행정

[D-1 최종점검] 광명시장 선거 최종 투표 향방, ‘3선 완성’과 ‘정권 교체’ 막판 대충돌

  •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기록 속 여야 지지층 본투표 참여 독려 총력전 전개.
  • ​현직 프리미엄의 행정 연속성과 도의회 경험 바탕의 인프라 변혁론 정면 충돌.
  • ​신도시 개발 이익 환원 및 광역교통망 구축 방안이 최종 표심 향방 결정 전망.

​광명시장 선거 최종 투표가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거대 양당 후보들의 막판 레이스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전통적인 진보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어 온 광명시는 이번 선거를 통해 거대한 도시 변혁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선거 전날까지 두 후보는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부동층 흡수와 지지층 결집에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지역 정계와 30만 시민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광명의 100년을 좌우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명시장 선거 최종 투표

​이번 선거의 핵심 발생 배경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과 원도심 뉴타운 재개발 등 도시 전역이 맞이한 대규모 개발 사업의 향방과 직결되어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후보는 지난 8년간의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사업들의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한 행정의 연속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국민의힘 김정호 후보는 지난 지방정부의 실정을 난개발과 교통체증으로 규정하고 과감한 인프라 혁신을 통한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이는 선거 막판까지 정책 대결의 불을 지피며 지역 사회의 긴장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광명시는 24.12%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경기도 평균인 20.96%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이번 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여야 공히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으며 본투표 독려에 집중하고 있다. 양당 캠프는 남은 시간 동안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 가용한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중이다.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시장 선거 최종 투표

​광명시장 선거 최종 투표 박승원 후보의 ‘행정 완성론’

​박승원 후보는 민선 7·8기를 이끈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을 무기로 삼아 광명 역사상 최초의 3선 시장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를 교체가 아닌 완성의 시간으로 규정하며 3기 신도시 조기 안착과 신천하안신림선 등 광역철도망의 조속한 마무리를 공약했다. 특히 5만석 규모의 K-아레나 유치와 하안동 K-청년혁신타운 조성을 통해 글로벌 미래 문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그동안 구축한 탄탄한 행정 네트워크와 검증된 일꾼이라는 이미지는 안정감을 원하는 유권자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는 요소다.

​과거 광명시 선거는 민주당 계열 후보들이 잇따라 당선되며 진보 진영의 텃밭으로 인식되었으나 최근 부동산 시장 변화와 정주 여건 개선 요구가 맞물리며 표심의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법적으로 보장된 재개발 이익의 주민 환원 방식과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유권자들의 눈높이가 어느 때보다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광명시는 기존 정책의 일관된 유지냐 혹은 전면적인 재설계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숨은 부동층의 향방이 최종 당락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김정호 광명시장 후보
광명시장 선거 최종 투표

​광명시장 선거 최종 투표 김정호 후보의 ‘시정 체질개선론’

​이에 맞서는 김정호 후보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예결위원장 시절 연간 65조 원의 예산을 다룬 경험을 내세워 강력한 시정 체질개선을 외치고 있다. 김 후보는 AI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과 스마트 셔틀 트램 도입을 1호 교통 공약으로 제시하며 고질적인 정체 해소를 약속했다. 또한 구 서울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30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고 광명동굴 주변을 대규모 테마파크로 쇄신하겠다는 전략을 폈다. 말뿐인 공약이 아닌 확실한 예산 집행 능력을 바탕으로 광명의 역동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당장 직면한 3기 신도시 및 뉴타운 개발 사업의 추진 속도와 방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기존에 추진되던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 정책과 기본사회 인프라 구축 노선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김 후보가 승리하면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들의 원점 재검토와 함께 기업 유치를 위한 패스트트랙 도입 등 전면적인 시장 친화적 변화가 예상된다. 어떤 후보가 선택받든 30만 광명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주거 여건 개선은 최우선 과제로 다루어질 수밖에 없다.

​지역 경제 측면에서도 대규모 문화 인프라 공약인 K-아레나와 오페라하우스 중 어느 것이 현실화하느냐에 따라 미래 먹거리 산업의 지도가 바뀐다. 문화 상업 시설 유치는 외부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대규모 재정 투입에 따른 리스크도 동반한다. 유권자들은 두 후보가 제시한 화려한 개발 공약의 이면에 숨겨진 재원 조달 계획과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보고 있다. 결국 선거 당일 표심은 단순한 정치적 성향을 넘어 지역 실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후보에게 쏠릴 가능성이 크다.

본투표가 마감되는 순간까지 여야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백중세 속에서 유권자의 참여를 호소하는 막판 총력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내일 치러질 본투표의 최종 투표율과 세대별 참여도가 이번 광명시장 선거 최종 투표의 승패를 가르는 마지막 열쇠가 될 것이다. 광명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수장이 누가 될지 지역 사회 전체가 긴장감 속에 투표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으며 광명시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선택은 오롯이 시민들의 손에 남겨졌다.

광명경제신문 최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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