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수정공고로 반전, 대형 건설사 참여 속 수주전 재점화
-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수정공고 현장설명회에 대형 시공사 전격 참여.
- 공사비 유지 및 입찰 조건 완화 통한 사업 정상화 기틀 마련.
- 오는 7월 10일 최종 본입찰 마감에 따른 지역 정비업계 이목 집중.
경기도 광명시 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히는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1차 입찰 유찰의 아쉬움을 빠르게 딛고 진행된 수정공고 현장설명회에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차 입찰 당시 대형 건설사들의 무응찰로 고심했던 사업시행자와 정비사업위원회가 문턱을 낮춘 합리적인 수정 조건을 제시하자 기존에 관심을 보였던 대형 시공사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냉각된 수도권 정비사업 시장에서 발 빠른 조건 변경으로 시공사들의 시선을 다시 사로잡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카이트타워 한국자산신탁 접견실에서 열린 시공자 선정을 위한 수정공고 현장설명회에 SK에코플랜트와 한화 건설부문 등 총 2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지난 5월 21일 마감되었던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1차 시공자 선정 입찰은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최종 무응찰 유찰로 기록된 바 있다. 당초 현장설명회에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하며 뜨거운 수주전이 예상되었던 만큼 1차 입찰의 무응찰 결과는 정비사업위원회와 소유주들에게 적지 않은 아쉬움을 안겼다. 건설사들이 발길을 돌린 원인은 오직 소유주에게 다소 기울어져 있던 기존의 엄격한 입찰 지침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과 정비사업위원회는 유찰 직후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시장 눈높이에 맞춘 지침 수정 작업에 전격 착수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기존 입찰 지침서상에 명시되어 있던 조항이 너무 까다로워 건설사 입장에서는 사업 참여가 어려웠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자산신탁은 5월 29일 소유주와 시공사 간의 리스크 분담을 합리적으로 조정한 시공자 선정 재공고를 전격 단행했다. 이번 수정공고의 핵심은 무작정 공사비를 인상해 소유주들의 부담을 키우기보다는 건설사들이 자금 조달과 시공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제도적 부담을 완화해 주는 전략이었다. 이러한 신속한 피드백과 유연한 입장 선회가 결국 6월 5일 현장설명회에 대형 시공사들을 다시 불러 모으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번 현장설명회 성공으로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은 장기 표류의 위험을 피하고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정비사업위원회와 한국자산신탁이 유찰 직후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보다 신속하게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침을 수정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정공고가 향후 광명 하안동 일대 미니 신도시급 정비사업 전체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추진 과정은 인근 노후 단지들의 사업 방식에도 상당한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입찰 조건 변화와 시장의 반응
수정공고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조합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공사비 가격을 흔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자산신탁은 3.3058㎡당 공사비 800만 원이라는 기존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유지하며 소유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일각에서 유찰 이후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신탁사와 정비사업위원회는 가격 인상 대신 조건 완화라는 우회로를 택했다. 이는 소유주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건설사의 사업 참여 문턱을 낮춰주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정비사업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변경된 세부 조건은 대외비라 구체적인 공개가 어려우나 평당 공사비는 변경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무리하게 공사비 총액을 흔들기보다는 건설사들이 문턱이 높다고 지적한 일부 조항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사업성을 보전해 준 전략적 선택이다. 정비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수정공고가 얼어붙은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 시장에서 매우 모범적인 절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한다. 무작정 공사비를 올려 사업성을 맞추기보다 건설사가 피부로 느끼는 계약 리스크를 경감해 줌으로써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본 사업은 한국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되어 전 과정을 주도하고 있어 일반 조합 방식에 비해 투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유찰 사태 이후 단 일주일 만에 조건을 수정해 재공고를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신탁 방식 정비사업 특유의 기동력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탄탄한 시행사와 대형 건설사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가운데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은 하안동 재건축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다. 대단지일수록 시공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홍보 효과가 크고 대규모 공사에 따른 포트폴리오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본입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단지가 지닌 가장 큰 자산은 서울 접근성이 극대화된 우수한 입지 조건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다. 현재도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을 아우르는 교통권에 위치해 있어 여의도, 가산디지털단지는 물론 강남권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직주근접을 원하는 젊은 직장인들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지역이어서 분양 리스크가 매우 낮은 안정적인 사업지로 분류된다. 단지와 인접한 안양천 산책로와 도덕산 자락은 도심 속에서도 풍부한 녹지 환경과 쾌적한 주거 라이프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학부모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완벽한 교육 인프라는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다. 단지 바로 옆에 하안북초등학교와 하안북중학교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어 자녀들이 안전한 통로를 통해 통학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시세 리딩 능력이 뛰어난 이른바 초품아와 중품아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는 구조다. 안전한 통학 환경은 유해시설이 없는 청정 교육 환경과 연결되어 향후 입주 시점 마케팅에서도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진 중인 대형 교통 호재들은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단지의 미래 자산 가치를 격상시킬 결정적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장 대표적인 호재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것이 확실시되는 신천신림선 사업이다. 시흥 신천에서 출발해 광명을 거쳐 서울 관악구 신림까지 연결되는 이 노선이 개통되면 단지 인근의 철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또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역교통 대책의 일환으로 검토 중인 도덕산터널 조성 사업 역시 본격적인 탄력을 받고 있다.
6월 5일 진행된 현장설명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최종 본입찰 마감은 오는 7월 10일 금요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입찰에 참여할 건설사들은 마감 기한 전까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누리장터에 전자입찰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입찰 서류 일체를 밀봉하여 서울 강남구 한국자산신탁 접견실에 직접 방문 제출해야 최종 유효한 입찰로 인정받는다. 우편이나 팩스 접수는 불가능하며 개찰은 당일 오후 3시에 바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시공사 선정 여부는 단지 하나의 문제를 넘어 광명 하안동 일대 전체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하안동 일대에는 1단지부터 12단지까지 총 12개 주공아파트 단지들이 일제히 재건축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전체 단지가 재건축을 완료하면 이 일대는 수만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명품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막대한 규모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거대 정비 시장이 열리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비사업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현장설명회에 발걸음을 해주신 시공사가 소유주들의 기대와 자부심에 부합하는 비전을 제시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뜻을 전했다. 만약 오는 7월 10일 본입찰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시공사 유치에 성공하게 된다면 뒤이어 사업을 추진 중인 주변 단지들에도 큰 탄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과거의 유찰이라는 아쉬움을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킨 하안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의 행보에 대한민국 정비업계의 뜨거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명경제신문 최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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