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러브버그 방제 총력전, 5월부터 선제적 집중 대응 나선다
- 광명시, 기온 상승에 따른 러브버그 조기 출몰에 대비해 5월부터 유충 서식지 중심의 선제 방역을 실시.
- 긴급방역대책반 구성과 19개 동 자율방재단 협업을 통해 살수 방식 및 포충기 활용 등 친환경 방제를 우선 추진.
광명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는 광명시 러브버그 방제 및 확산 차단을 위해 예년보다 빠른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시는 최근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해충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는 추세를 반영해 오는 5월부터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사후 약방문식 방역에서 벗어나 유충 단계부터 개체 수를 조절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광명시는 부서 간 장벽을 허문 통합 대응 시스템을 통해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광명시는 오는 5월부터 7월까지를 러브버그 집중 방제 기간으로 선포하고 가용 가능한 모든 방역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식 명칭이 붉은등우단털파리인 러브버그는 독성은 없으나 특유의 생김새와 떼를 지어 다니는 습성 탓에 시민들에게 심한 혐오감과 불편을 준다. 시는 지난 2년간의 발생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여 6월 성충 출몰 이전에 유충 서식지를 공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4월 중 두 차례의 유관부서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방제의 핵심 컨트롤 타워는 보건소가 맡으며 안전총괄과, 정원도시과, 자원순환과가 참여하는 긴급방역대책반이 실무를 담당한다. 안전총괄과는 지역 사정에 밝은 자율방재단 인력을 지원하고 정원도시과는 주요 서식지인 산림과 녹지대를 집중 관리하는 구조다. 자원순환과는 사후 처리인 사체 제거와 환경 정비를 맡아 방역 이후의 위생 관리까지 책임지는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민원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기동력을 갖춘 현장 대응반을 상시 대기시켜 시민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방역 현장에는 보건소 전문 인력 16명이 8개 조로 편성되어 투입되며 19개 동 자율방재단이 지역별 예찰 활동을 병행한다. 시는 동력 분무 특장차와 수동 분무기 등 하드웨어 장비는 물론이고 포충기 165대와 기피제 분사기 19대 등 현대적 장비를 대거 확충했다. 특히 대량 발생 지역에는 야간 유인 포집기와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화학적 방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다각적인 전술을 구사한다. 이는 단순 살충제 살포에 의존하던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입체적 방역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광명시 러브버그 방제 정책의 과학적 접근과 친환경적 가치
러브버그는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지표종은 아니지만 수도권 도심화 현상과 기온 상승이 맞물리며 폭발적으로 개체 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광명시는 러브버그가 익충이라는 학술적 견해와 시민들이 느끼는 정서적 거부감 사이에서 균형 잡힌 대응책을 모색해왔다. 과거 산림 근처 주거 단지에서 집중적으로 보고되던 민원이 이제는 도심 전역으로 확산함에 따라 시의 방역 범위도 광범위하게 확대되었다. 이에 시는 생태계 교란을 최소화하면서도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물리적 방제 수단을 대폭 강화했다.
법적으로 러브버그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이 아니기에 무차별적인 고농도 살충제 사용은 생태계 건강성을 해칠 우려가 크다. 광명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물을 이용한 고압 살수 방식을 우선 도입하여 성충의 활동력을 억제하는 친환경 공법을 채택했다. 유충 서식지인 산림 인접지의 부엽토를 제거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작업 역시 화학 약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이다. 이러한 방식은 토양 오염을 방지하고 다른 유익한 곤충들을 보호하면서도 목표 해충을 제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광명시의 이번 대응은 경기도 내 다른 지자체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상당히 체계적이고 준비된 행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익년도 방역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한 것은 기후 변화에 따른 해충 발생 주기 변화를 행정이 선제적으로 파악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태양광 포충기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한 장비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탄소 중립 정책과의 정합성도 확보했다. 시는 향후 축적되는 방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발생 예측 모델링 등 스마트 방역 시스템 도입도 검토할 수 있다.

대량 발생 해충 러브버그의 생태적 특성과 오해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짝짓기 상태로 비행하거나 붙어 있는 특성 때문에 붙여진 별칭이다. 이 곤충은 인간에게 질병을 옮기거나 농작물을 해치지 않으며 오히려 유충 시기에는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성충 역시 꽃의 수분을 돕는 등 생태계 측면에서는 유익한 기능을 수행하는 익충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수만 마리가 동시에 출몰해 건물 벽면이나 차량, 사람에게 달라붙어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특히 도심의 열섬 현상과 밝은 조명은 러브버그가 산림에서 도심으로 유입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숲속 습한 곳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어 장마철 전후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올라갈 때 폭발적으로 번식하는 경향을 보인다. 수명은 3일에서 7일 정도로 짧지만 사체가 산성 성분을 띠고 있어 차량 도장면을 부식시키는 등 재산상의 불편을 야기하기도 한다. 광명시는 이러한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무조건적인 박멸보다는 개체 수 조절과 도심 유입 차단에 방역의 방점을 두고 있다.
러브버그는 물에 약한 특성이 있어 분무기나 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퇴치가 가능하다. 밝은색을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흰색 옷을 입은 시민들에게 더 많이 달려드는 경향이 있으나 사람을 물거나 쏘지는 않는다. 시는 시민들에게 러브버그의 특성을 정확히 알림으로써 막연한 공포감을 해소하고 가정 내 대처법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 교육적 측면의 홍보는 무분별한 살충제 남용을 막고 건강한 도시 생태계를 유지하는 밑거름이 된다.
체계적인 방역 활동은 단순히 해충을 잡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와 시민들의 야외 활동 빈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러브버그가 창궐할 경우 상권 지역의 테라스 이용이 제한되고 보행자들의 불쾌감이 증폭되어 지역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광명시가 추진하는 5월 조기 방역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소상공인들의 영업 환경 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광명동굴이나 안양천 등 주요 관광지와 산책로의 쾌적함이 유지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향후 6월부터 성충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 현장 대응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출몰 즉시 집중 살수를 실시하는 긴급 타격 시스템을 운영하며 민원 다발 구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방제 처방을 내린다. 산림재난대응단은 순찰 과정에서 끈끈이 트랩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포집 효율이 낮은 지역은 장비를 재배치하는 등 유연한 운영을 이어간다. 이러한 상시 감시 체계는 러브버그뿐만 아니라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말라리아 모기 등 다른 위생 해충 차단에도 부수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방제 총력전이 시민의 건강권과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한 행정의 당연한 책무임을 강조했다. 시는 7월 말까지 지속적인 예찰을 이어가며 방역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내년도 계획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후 위기 시대에 해충과의 전쟁은 매년 반복될 숙제이지만 광명시는 이번 선제 대응을 통해 모범적인 방역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시민들 또한 집 주변의 물 고임 장소를 제거하고 낙엽 정리에 협조하는 등 민관이 함께하는 방역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광명경제신문 최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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