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석 광명시의장, 국민의힘 입당 후 경기도의원 후보 확정
이지석 광명시의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며 경기도의회 진출을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이지석 광명시의장을 하안 1·2·3·4동과 학온동을 포함하는 광명시 제3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장은 ‘하안·학온동 교통, 재건축, 민생, 안전 제대로 해결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특히 신안산선 사고와 소하동 화재 등 최근의 사건들을 거울삼아 철저한 검증과 감시를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정치적 결단에 이르기까지 이지석 광명시의장은 파란만장한 과정을 거쳤다. 그는 지난 2024년 6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회 측이 의장 선거에 개입하여 불출마를 종용하는 등 부당한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무소속 신분으로 제9대 광명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그는 여야 의석수가 5대 5인 팽팽한 상황 속에서도 특정 정당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의회 운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부하는 의회’ 주도한 정책 행보와 조국신당 불허 등 우여곡절
이지석 광명시의장은 의장 재임 기간 중 정책 중심의 의정 활동을 강화하며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대한민국 ESG 소비자 브랜드 대상 의정대상과 제10회 경기의정대상 우수조례 부문을 수상했으며, 현재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광역 단위의 정치적 역량을 쌓아왔다.
그러나 공천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그의 선택지를 두고 지역 정가의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지난달 조국신당 입당을 타진했으나 이달 초 불허 통보를 받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과 협력하며 의장에 당선됐던 이력이 불허의 주된 이유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국민의힘이 그의 입당을 수용하고 기존 지역구 내에서의 도의원 출마 길을 열어주며 대진표가 완성됐다.
반면, 이지석 광명시의장의 행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매우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강찬호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3월 24일 논평을 내고 “이지석 의장의 행태는 민주당의 공천을 배신하고 자신의 입신을 쫓는 전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 의장이 과거 양기대 전 국회의원 시절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되었음에도 지역위원장이 김남희 국회의원으로 바뀐 뒤 탈당하고, 이제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를 ‘참담한 배신’으로 규정했다. 그는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이 의장과 국민의힘을 압도적으로 심판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한 의장 시절 ‘민생안전지원금’ 지급을 놓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민주당과 손을 잡았다는 내부 불만이 제기되었던 만큼, 본선에서의 당내 결속과 지지층 확장이 향후 선거 결과의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광명경제신문 최연철 기자
